오픈AI의 ‘소라’, 막대한 손실을 입으며 동영상 시장에서 철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4월 동영상 생성 앱 ‘소라(Sora)’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9월에는 API 지원도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한때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동영상 모델 ‘소라’의 종말을 의미하며, 높은 운영 비용과 상용화 난관으로 인해 회사의 전략적 전환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셈이다.
소라는 초현실적인 결과물로 처음에는 약 100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으나, 이용률은 금세 절반으로 줄어들고 정체되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약 50만 명으로 떨어졌으며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재정적·명예적 부담도 컸다. 보도에 따르면 소라는 매일 약 100만 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작권 분쟁과 저품질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오픈AI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높은 비용에 직면한 오픈AI는 새로운 동영상 모델 훈련 계획을 취소했다.

경쟁 환경도 한몫했다. 앤트로픽(Anthropic)과 같은 경쟁사의 부상은 오픈AI로 하여금 자원 배분을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제한된 컴퓨팅 자원을 고려하여, 회사는 코딩 도구, 기업용 서비스, 에이전트 기반 AI 등 장기적인 상업적 잠재력이 더 큰 제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소라 팀의 연구 개발 초점은 이제 경제적 전망이 더 밝은 분야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로봇 월드 모델' 영역으로 옮겨졌다.
소라의 중단은 AI 산업이 초기 '기술 쇼케이스' 단계에서 '효율성 우선'으로 초점을 전환하는 더 광범위한 흐름을 보여준다. 획기적인 시각적 능력을 갖춘 AI 제품이라 할지라도, 컴퓨팅 비용, 저작권 준수, 상업적 수익 간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이번 결정은 AI 상용화 분야에서 핵심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생산성 도구와 체화 지능에 대한 오픈AI의 전략적 베팅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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